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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개학 닷새 만에 100만명 넘게 등교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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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학교는 10곳 중 4곳만 전면 등교

7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100만명 넘는 학생이 등교를 못 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유·초·중·고교 가운데 3곳 중 1곳꼴로 전면 등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7일 기준 전국 유·초·중·고교생 589만명 가운데 482만명이 등교했다고 8일 밝혔다. 학교에 가지 못한 107만명 가운데 등교 전 신속항원키트 검사(자가검사) 결과 등을 입력하는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통해 등교 중지 안내를 받은 학생이 26만8000명이었다. 나머지는 코로나 관련 사유로 학교 방침에 따라 원격 수업을 들었거나 가정 학습을 신청해 학교에 가지 않은 경우다.

7일 전국 2만311개 학교 중 1만7894곳(88.1%)에서 전면 등교수업이 이뤄졌다. 일부만 등교한 학교는 1955곳(9.6%), 학교 전체가 원격 수업을 실시한 곳은 334곳(1.6%)이었다. 등교했다가도 수업 중 확진자가 나와 같은 반 학생들이 한꺼번에 조퇴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런 상황은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확진자가 많은 서울 지역에서는 전면 등교 비율이 많이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7일 서울 유·초·중·고교 2051곳 중 전면 등교가 이뤄진 학교는 1357곳(66.2%)이었다. 개학 첫날인 2일 84.2%에 이르는 학교가 전면 등교했지만 본인이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이 급증하면서 학교 3곳 중 1곳이 전면 또는 부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것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원격 수업 진행이 어렵고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치원은 대부분(94.5%) 정상 운영하고 있지만 초등학교(53.6%), 중학교(39.1%), 고등학교(59.2%)는 전면 등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한편 전국에서 2일 개학 이후 엿새 동안 학생 17만46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평균 2만9100명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1만4455명 나왔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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