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남 탓, 민주당 고질적 잘못"…당 쇄신안엔 말 아껴
"나름 노력하고 개선하고자 했지만 국민 기대 부흥 못해"
6일 대전 목원대에서 뉴스1대전충남본부와 목원대가 주최로 열린 뉴충청 리더 아카데미에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특강을 하고 있다. 2021.7.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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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등 국민적 의혹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고, 그에 대한 야당의 공격에 대해 해명이 제대로 안 된 부분도 하나의 패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소위 말하는 내로남불과이라든가 남 탓 등이 민주당이 가진 고질적 잘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와 민주당이) 어쨌든 나름 노력을 했지만 정권심판이라는 커다란 장벽이 있었다"며 "나름 노력을 하고 개선하고자 했지만 국민의 마음에 들게끔, 또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게끔 그런 쇄신의 노력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후보의 막판 추격으로 윤석열 당선인과의 격차가 0.76%p(포인트)까지 좁혀진 데 대해선 "현장에서 뵈면 민주당에 대해 실망하는 국민들도 있지만 또 민주당이 180석에 가까운 제1당으로서 한국 정치, 한국 사회에서 해야 할 책무에 대해 기대하는 바도 많았다"며 "이에 민주당이 그 책무를 수행하길 기대하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라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도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향후 당 쇄신과 관련해선 "지금은 당을 수습하고 서로가 총력을 다했으니 서로 보듬어주고, 또 여러 가지 패인이나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협의해서 개선 노력을 해야겠지만 더 구체적인 방안은 말씀을 드리기가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다만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민심에서 멀어지는, 민심에 어긋나는 그런 정책과 정치적 행위를 했었던 것이 사실인 만큼, 그러지 않도록 민심에 근거하고 맞추는 노력은 언제든지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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