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통화 관련 브리핑을 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 2022.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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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전화 통화 내용을 전한 후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윤 당선인에 대한 축하 전화 통화를 전한 뒤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던 중 끝내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박 대변인은 "다음은 문 대통령이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다. 당선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라고 한 뒤 목이 메인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박 대변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까지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뒤돌아서 눈물을 참으려는 모습도 보였지만 결국 브리핑을 잠시 중단하고 퇴장해야 했다.
현장에서 브리핑을 지켜보던 다른 청와대 관계자들도 모두 숙연해졌다. 취재진에게는 양해를 부탁하며 "잠시 시간을 달라"는 안내가 있었다.
박 대변인은 약 5분 뒤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나와 "당선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브리핑을 마저 이어 나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박 대변인이 전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국정 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에 전념하며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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