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에 651억원 식량 제공…동유럽 방문중인 해리스 "항상 우크라 국민 곁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5천300만 달러(약 651억 원) 규모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침공으로 탈출하거나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지원금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통해 이 자금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제공, 우크라이나 난민 등에게 식량을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말 의료용품과 담요 등 5천400만 달러(약 663억 원)에 달하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국민이 2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이는 1천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국민 곁에서 즉각적인 필요를 충족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 의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136억 달러(약 16조7천억 원) 규모의 군사·인도주의·경제적 지원을 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현재 해리스 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재확인하기 위해 동유럽 최전선인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순방 중이다.
그는 이날 인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민간 시설 공격 등 비인도주의적인 행태를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전날 마리우폴 산부인과 병원에 대한 러시아군 폭격으로 아동 등 3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한 사례를 거론하며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잔학행위"라고 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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