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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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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해 로켓 발사장 방문…'ICBM 발사 가능' 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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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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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전용 가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위성로켓 발사 시설 재건을 지시했다.

한미 당국이 최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ICBM 시험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힌 가운데, 김 총비서마저 ICBM 발사 가능한 서해 발사장을 찾으면서 '모라토리엄' 파기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위성발사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총비서 동지께서는 서해위성발사장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면서 위성발사장개건현대화목표를 제시하시고 그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시였다"고 전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ICBM으로 전용 가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곳으로, 김 총비서는 시설 확장, 신설 등을 지시했다. 통신은 "총비서 동지께서는 서해위성발사장의 현 상태에 대하여 료해(분석) 평가하시면서 앞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한 다목적위성들을 다양한 운반로케트로 발사할 수 있게 현대적으로 개건확장하며 발사장의 여러 요소들을 신설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운반로켓을 발사할 수 있도록 발사장 구역과 로켓 총조립 및 연동 시험시설들을 개건·확장하도록 지시했다. 또 연류 주입 시설과 보급계통 증설, 발사 관제시설 및 주요 기술초소 현대화를 지시하고 발동기지상분출시험장(로켓엔진시험장) 능력 확장, 운반로켓 수송편리성 보장, 발사장 주변 생태환경 개선 및 야외발사 참관장 신설 등도 지시했다.

이번 시찰에는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등이 동행했다.

한편 이날 한미 당국은 북한이 최근 두 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신형 ICBM 시험발사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한미의 정밀 분석 결과, 신형 ICBM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최근 두 차례 시험발사가 ICBM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향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해당 미사일의 최대사거리 시험 발사를 앞두고 관련 성능을 시험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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