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러캐머라(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해 7월 2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바커필드에서 열린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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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조짐이 좋아 보인다며, 차기 한국 정부와 잘 협력해 나아갈 것이란 뜻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미국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윤 당선인이 북한과 중국에 좀 더 강경한 접근법을 취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매우 조짐이 좋은(promising) 것 같다"며 “보수 진영에서 본 모든 것과 그의 접근법, 국방에 관한 초점 등이 그렇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재개 문제에 관해서도 가능한 한 많은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며, 새 한국 정부와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사령관으로서 분명 많은 훈련이 더 좋다"며 "내가 선호하는 것은 모든 각급 부대에서 가능한 한 많은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대선 후 중국의 한국에 대한 태도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러캐머라 사령관은 "어떤 주요한 변화도 보지 못했다"며 "현 (한국) 정부는 종전선언을 위해 협력해왔다. 이것이 그들의 우선순위"라고 했다.
그는 또 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 "한미가 네트워크 보호와 대응을 위한 정기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부분에 취약하지 않다"고 밝혔다.
차기 정부에서도 문재인 정부에서와 같은 우호적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그는 다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우리는 문재인 정부와 일을 잘 하고 있으며 그들(윤석열 정부)과도 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협력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했다. 이어 "차기 정부와도 계속 잘해 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한국의 자주권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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