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ICBM '화성-17형' |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은 11일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모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었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미국 국방부와 연계해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방위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2회 발사한 미사일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때 북한이 최초 공개한 ICBM과 같았다.
방위성은 최근 2회 발사가 ICBM급의 탄도미사일을 최대 사정으로 발사시험 하기 전에 어떤 기능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NHK는 북한이 사거리가 5천500㎞ 이상인 ICBM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5년 전인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방위성은 지난달 27일 발사한 미사일은 최고고도 약 600㎞로 300㎞를 날았고, 이달 5일 미사일은 최고고도 약 550㎞로 300㎞ 정도 비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미국이 추가 제재를 예고했는데 일본도 추가 제재가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북한의 행동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도 위반되는 것이므로 강력하게 비난한다"면서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외교 면이나 제재의 관점 등에서 미국, 한국과 함께 검토해나가겠다"고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우리(일본)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재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금지된 무기 프로그램 진전에 필요한 해외의 품목과 기술 접근을 막기 위해 새로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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