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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아파트 분양 25평이 대세되나…대출규제 분양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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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부암2차 비스타동원 아트포레 조감도 [사진 = 동원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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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전용 59㎡ 중소형이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렴 부담이 중대형 보다 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12만원으로, 전년 동월(1278만원)대비 133만원(10.42%) 상승했다.

분양가 상승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분양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형건축비를 6개월만에 2.6% 인상해서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의 자금 부담도 덩달아 커질 전망이다.

이에 분양시장에서 전용 59㎡ 이하 소형은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 1월 진행한 '북서울 자이 폴라리스'의 주택형 중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는 전용 84㎡와 112㎡의 당첨 최저 가점은 56∼58점을 기록한데 비해, 가격이 9억원 미만인 전용 51·59㎡는 의 당첨 최저 가점은 60∼66점로 높았다.

부산 등 지방에서도 전용 59㎡는 높은 경쟁률로 속속 마감되고 있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부산시의 전용 59㎡의 평균 1순위 경쟁률은 지난해 26.24대 1에서 올해 1분기 38.79대 1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전용 60~85㎡이하 1순위 경쟁률은 같은 기간 58.55대 1에서 56.54대 1로 감소했다.

최근 집값 상승과 대출규제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전용 74㎡와 59㎡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건설사들도 이에 맞춰 소형타입 공급을 점점 높이고 있다.

이달 분양을 앞둔 '부암2차 비스타동원 아트포레'는 전용 59~84㎡ 총 440가구 중 주력 평형을 전용 59㎡(279가구)로 구성했다. 사업지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위치해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규제를 받는 만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백화점, CGV, NC백화점, 금융시설, 병·의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도보통하거리에 부암초가 있다.

비슷한 시기 공급에 나서는 '한화 포레나 미아'(전용 39~84㎡ 총 497가구 중 일반 분양분 424가구)와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전용 41~99㎡ 총 2736가구 중 일반분양분 687가구)도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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