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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쇄신보다 '안정형 비대위' 택한 민주당…눈물의 의원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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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보다 '안정형 비대위' 택한 민주당…눈물의 의원총회

[앵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의원들이 갑론을박을 벌였지만 쇄신형보단 안정형 비대위를 꾸려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패배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는 3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의원들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추인했습니다.

지방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점을 고려해 쇄신보다 안정에 무게를 둔 겁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번 일요일(13일)까지 비대위 구성을 마치고 다음 월요일에는 비대위가 완전체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의총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노영민 전 비서실장, 김현미 전 장관 등 민심 악화를 부른 부동산 정책 책임자를 출당시키고 이재명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패배에 대한 자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한 김동연 후보 측에선 "윤 원내대표는 2018년 총선에서 위성정당 사태를 주도했었다"며 민주당이 제대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눈물을 흘리며 정치개혁과 민생입법을 약속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다당제 운영을 포함한 정치개혁안과 2030 여성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보답하고 필요 사항을 반영할지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새 원내대표를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 방식으로 뽑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계파 갈등과 분열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일부 지지자들이 이낙연 전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까지 거론하는 가운데 대선 패배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SNS를 통해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달라"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의원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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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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