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이상 거대 연기금·운용사 러시아 주식·채권 매각 표명"
'전쟁중단' |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 주식과 채권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가 급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최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과 노르웨이 정부 연기금, 스위스 연방 연기금 등 40개 이상의 거대 연기금과 자산운용사가 러시아 자산 매각 의사를 표명했다.
해외 투자자가 보유한 러시아 주식과 채권은 약 20조엔(약 211조 원)으로, 이중 매각 대상은 2조8천억엔(약 29조5천억 원) 이상에 이른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라고 불리는 국제결제망에서 배제한 데 이어 대형 연기금 등이 투자 자금을 회수함에 따라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압력이 커질 것으로 니혼게이자이는 전망했다.
러시아에서 연기금과 자산운용사의 투자금 회수는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투자의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자산운용사인 리걸앤드제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거의 모든 ESG 지표에 반한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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