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절반 감축' 목표 세웠지만 사망자 969명→828명으로 변화
"어느정도 성과 냈지만 文에게도 큰 아쉬움 남았을것…노력 계속돼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월 2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3일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축은 문재인 정부가 노력을 많이 했음에도 목표에 미치지 못한 대표적인 분야"라며 "다음 정부는 더 창대한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산재사고 감축은 '사람이 먼저다'라는 철학을 실천하려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에도 큰 아쉬움 중 하나로 남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2021년 초부터 1년여만 따져도 23차례나 관련 지시를 내릴 정도로 산업재해에서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대한 열정이 높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후진국형 산업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벌어지는 자화상에 부끄러움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현장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발생하지 않을 사고들이 줄어들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깊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부터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산재·자살·교통사고)'를 추진했다"며 "문 대통령이 2018년 신년사에서 약속한 '2022년까지 산재사고 사망 절반 감축' 목표는 지키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969명이었던 사망자 숫자는 지난해에는 828명으로 줄었다고 박 수석은 전했다.
박 수석은 "노력에 비해 성과가 미약한 것은 (정부 조치의)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 다음 정부의 과제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며 차기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정책적인 면에서 다른 점이 있는 정부로 교체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산재 사망사고 감소는 계속 이어져야 할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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