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학생의 동거 가족이 확진된 경우 학생은 3일 안에 PCR 검사 또는 병·의원(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 머물러야 한다. 이 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오면 학교에 갈 수 있다. 확진자의 동거 가족인 학생은 이후 6~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를 한 차례 더 받도록 교육부는 권고한다. 학생 본인이 확진이라면 현행대로 7일간 등교가 중지된다.
교육부의 새 방침에 학부모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초등 2학년 자녀를 둔 김 모(39) 씨는 “잠복기를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확진자가 많아서 관리가 힘들다고 해도 너무 나 몰라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초등 1학년 학부모 윤 모(36) 씨는 “오늘 음성이 나와도 이틀 후 양성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학부모 우려와 관련해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이 주 2회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한 선제 검사를 하고 있고, 동거 가족이 확진된 경우 3일 내 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6~7일 차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전국 유·초·중·고 학생 17만460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하루 평균 2만9100명꼴이다. 초등학생 확진자가 일평균 1만510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6216.2명), 고등학생(6149.7명), 유치원(1483.2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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