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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전문가용 신속검사 양성도 확진…가족 확진돼도 등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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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오늘 5∼11세 백신접종 계획 발표…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우선접종

신규확진 연일 30만명 이상…전날 오후 9시까지 30만1천544명 확진

연합뉴스

등교하는 초등학생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14일부터 동네 병원, 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왔다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된다.

각 의료기관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으면 선별진료소 등을 찾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추가로 받지 않아도 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만 명 넘게 나오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보다 조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확진자의 동선을 줄여 추가 전파 가능성도 더 낮추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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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전문가용 신속검사 양성자도 즉시 격리·치료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앞으로 한 달간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상 양성자도 PCR 검사 양성자와 동일하게 관리된다.

이에 따라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 총 7천732곳(12일 기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되면, 보건소의 격리 통지 전달 전이라도 바로 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60대 이상이라면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만으로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40·50대 고위험군 및 면역저하자는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면 확진으로 인정받지만, 먹는치료제 처방을 위해서는 기존처럼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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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선별검사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봄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5만190명 늘어 누적 655만6천4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3.13 mon@yna.co.kr


개인이 집이나 선별진료소 등에서 직접 하는 신속항원검사 양성 결과는 확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정부는 또 오미크론 변이가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소아 확진자가 늘어나자, 5∼11세 연령층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소아의 경우 우선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오후 접종 일정, 예약 방법 등 세부 계획을 발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아 대상 접종을 위해 지난달 23일 한국화이자제약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0.1㎎/mL(5∼11세용)'의 국내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아울러 질병청은 이날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과 급성심근염의 인과성 평가 결과도 공개한다.

질병청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가 이달 4일 급성심근염의 경우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할 만한 통계적 근거가 확인됐다고 밝히자, 이 의견에 대해 검토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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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세용 화이자 코로나 백신 국내 품목허가
(서울=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3일 한국화이자제약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0.1㎎/㎖(5∼11세용)'의 품목허가를 내줬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은 화이자의 5~11세용 백신. 2022.2.23 [한국화이자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질병청은 앞서 인과성 인정 기준이 확대될 경우 기존 이상반응 신고 사례에 대해서도 새 기준을 소급 적용하고, 앞서 피해보상을 신청한 경우 별도 절차 없이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날부터는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도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에 갈 수 있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동거인 관리기준을 변경해 확진자의 동거인에 대해 백신 접종력에 관계없이 격리 의무를 해제하고 모두 수동감시 대상으로 정했으나, 학교의 경우 개학 직후 방역 상황을 고려해 14일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수동감시는 관할 보건소가 제시한 주의사항을 자율적으로 준수하면서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애쓰는 것을 말한다.

변경된 방역지침에 따라 이날부터는 가족 등 동거인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도 학생 등은 접종력에 관계없이 학교에 갈 수 있다.

그동안에는 동거인 확진 시 접종 완료자의 경우 수동감시자로 등교가 가능했지만, 미접종자는 7일간 등교가 중지됐다.

다만 동거인 검사일 기준으로 3일 내 PCR 검사와 6∼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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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선별검사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봄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5만190명 늘어 누적 655만6천4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3.13 mon@yna.co.kr


한편 14일 오전 발표될 확진자 수도 30만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미 전국에서 총 30만1천54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전일(12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33만7천452명과 비교하면 3만5천908명 적은데, 이는 주말 검사 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1만709명→20만2천711명→34만2천433명→32만7천541명→28만2천978명→38만3천664명→35만190명으로 하루 평균 약 30만32명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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