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데 스테로이드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영향을 줬다는 예측이 나왔다.
1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영국·호주· 캐나다·뉴질랜드 등 5개국의 기밀정보 연합체인 '파이브아이즈'의 고위 인사들이 최근 크렘린궁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해당 인사는 푸틴 대통령이 치매로 인한 뇌질환, 파킨슨병, 암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다 '로이드레이지(Roid Rage)'를 앓게 됐고, 이것이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드레이지는 스테로이드 복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이 부작용이 나타나면 성격이 난폭해지고 공격적으로 변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로이드레이지가 나타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인사는 푸틴 대통령의 비대해진 외모, 변덕스런 행동, 크렘린궁 방문객과의 터무니없는 거리 유지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해당 인사는 "지난 5년 동안 의사 결정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며 "주변 사람들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확신과 명확성에 눈에 띄는 변화를 느꼈다"고 전했다.
CNBC인도네시아는 "푸틴 대통령 자신의 모습은 수수께끼로 가득 찬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의 질병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재산 등 많은 부분이 여전히 대중에게 숨겨져 있다"고 평가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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