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수주 목표 351.4억 달러
한국조선해양 이미 59척, 목표의 36.5% 달성
대우조선해양 30%, 삼성중공업도 15% 목표 채워
LNG선 증가 기대…2월 발주물량 모두 수주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에서 174억4000만 달러(약 21조6290억원)의 수주 목표를 세웠고, 대우조선해양은 89억 달러(11조538억원), 삼성중공업은 88억 달러(약 10조9296억원)의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조선 3사 중 삼성중공업만 지난해 수주 목표 91억 달러에서 88억 달러로 목표를 소폭 낮춰 잡았다.
지난해 8년 만에 가장 많은 선박을 주수하며 호황을 누렸기에 올해 선박 발주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에도 조선사들이 이처럼 수주 목표를 높여 잡은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선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한 발주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해상 LNG 물동량은 지난해 3억8105만톤(t) 대비 4.5% 증가한 3억 9832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형 선박뿐만 아니라 중소형 선박 발주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LPG선 발주량은 54척으로 예상되며 4만 입방미터급(㎥) 이하 중소형 LPG선 위주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연초부터 국내 조선사의 수주 랠리도 지속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009540)은 현재까지 LNG선과 컨테이선 등 총 59척, 63억7000만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미 수주 목표의 36.5%를 채웠다.
대우조선해양(042660)도 현재까지 LNG운반선 5척을 포함한 선박 11척 등 27억2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수주 목표의 30.6%를 달성했고, 삼성중공업(010140)은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는 등 총 8척, 13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의 15%를 달성했다.
환경 규제 강화 외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등에서 에너지 위기가 고조하며 LNG 운반선 발주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국내 조선사에는 호재라는 평가다.
그간 가스관 등을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에 의존해왔던 유럽 국가들이 장기적으로 LNG 선박 발주를 늘릴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다.
LNG 운반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경우 국내 조선사가 지난 2월 전 세계 발주 물량 7척 전량을 수주할 만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분야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곧 계약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타르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 조선사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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