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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MB 사면' 언급한 이상민 "문자 폭탄·욕 바가지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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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거론했더니 문자 폭탄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욕바가지도 한다”고 말했다.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지난 14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연히 그렇게(사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같은 날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통령 사면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며 “다음 대통령한테 미룰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후 자신에게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며 “정말 지혜롭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 교도소에 장기간 수감돼있는 것이 문 대통령으로서도 정치적 부담이 크다”며 “국민들의 분열을 막고 총결집을 위해서도 사면은 안할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6일 문 대통령과 회동에서 MB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배신자’라는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 “그건 웃어버려야 한다. 이런 소리 저런 소리 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비대위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생각났다”며 “잊을 만하면 나타나 총구를 거꾸로 돌려 쏘는 작은 배신 반복자(반복하는 사람) 이상민 축출하라”고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말을 함에 있어서도 조금 예의를 갖췄으면 좋겠다. 저에 대한 직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갖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저는 스스로 민주당을 배신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나름대로는 당이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 누군가는 얘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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