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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김기현 "MB 사면, 문 대통령 마무리해야…윤석열 정부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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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정치 선진화 위해…언제까지 흑역사 반복하나"

"YS에서 DJ 넘어갈 때도 전직 대통령이 사면해"

민주당 대장동 특검 주장엔 "그러다 폭삭 망할 것"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두고 “다음 정권으로 넘기게 되면 부담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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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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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현 대통령 시절에 벌어졌던 일이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마무리하시고 가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임기종료 후에 부담으로 덜 남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이제 정치 선진화되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자. 언제까지 전직 대통령 임기 끝나자마자 감옥 가고 재판받고 하는 흑역사를 반복할 것이냐”라며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게 모든 게 다 완벽하지 않을 수 있는데 적어도 전직 대통령을 미주알고주알 뒤로 후벼 파가지고 한다면 과연 이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서 바람직한 것이냐는 근본적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내대표 되고 난 다음 유영민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과 여러 차례 만났을 때도 이제 더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흑역사를 중단하도록 사면 복권을 하시는 것이 맞겠다고 건의해달라고 여러 차례 비공개적으로 요청을 드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같은 분은 82세나 되는 고령이시고 이미 2년 이상 복역해서 건강도 많이 나쁘다고 한다”며 “이제는 더이상 이런 형태는 비선진화 된 나라인 모습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했다.

또 “예전에 YS(김영삼 전 대통령)에서 DJ(김대중 전 대통령)로 넘어갈 때도 사면복권을 전직 대통령 시절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며 문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거듭 촉구했다.

윤석열 당선인에게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시 수사했다는 담당자였다는 측면에서 아니라고 할 수 없겠지만, 검사라고 하는 사람은 죄가 있으면 수사를 하고 하는 것이지 정치적 고려를 해서 수사를 중단하는 일은 아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도 동시에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삼성이라는 그룹이 지금 국내 기업이 아닌 어찌 보면 대한민국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규모가 되어 있지 않나”라며 “그런 상태에서 어차피 나와서 활동하고 계신 분이니 여러 경제 활동에 대해 법적 제약을 꼭 해야 할 필요가 없다면 우리나라 경제라는 큰 틀의 차원에서 한 번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대장동 상설특검에 대해서는 “그게 무슨 꼼수지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추천위원회 7명 중에서 4명이 실질적으로 민주당 측 인사로, 거기서 과반으로 정하는 거니까 민주당 측 인사가 민주당 측 비리와 의혹과 관련된 수사관을 지명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했다가 민주당은 폭삭 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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