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우크라이나 리비우 어린이병원에 도착한 유니세프의 의약품과 놀이용품 |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를 위해 모금한 500만달러(약 62억원)로 긴급 구호에 나선다.
유니세프한국위는 15일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식수위생, 교육, 보건, 보호 사업에 기금 전액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캠페인에 나서 2주 만에 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캠페인에는 배우 한지민과 장항준 감독·김은희 작가 등 개인 기부자 7천여명과 여러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카카오는 42억원을 기부하며 기금 조성을 이끌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이번 긴급구호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어린이 지원 캠페인은 계속된다. 위원회 홈페이지(campaign.unicef.or.kr/ukraine)에서 동참할 수 있다.
유엔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1천663명, 부상자는 1천67명 발생했다. 이달 9일에는 남부 마리우폴의 산부인과가 폭격을 당해 어린이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된 사람은 270만 명, 이중 어린이도 1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어린이 일곱 명 중 한 명은 난민이 된 것이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우리가 이제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 많은 분이 공감을 표해 주신 덕분에 짧은 기간에 많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의 의약품과 놀이용품 키트 |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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