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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윤호중 비대위…김두관 "사퇴하라" 우상호 "책임 논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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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머니투데이

    (동해=뉴스1) 구윤성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강원 동해시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에 마련된 산불피해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찾아 둘러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3.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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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졌지만 잘 싸웠다'는 후한 평가로 대선 패배를 조기에 수습할 듯 했던 더불어민주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대한 비판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역할론이 가세하는 모양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했으면 윤호중 원내대표도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면서 윤 비대위원장 체제가 부당하다고 정면 비판했다.

    윤 위원장 대신 이 전 지사를 구심점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3일 이재명 전 지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1600만 지지를 확보한 이재명 고문을 지키겠다는 입당하는 10만 신규당원을 봅시다. 이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인가? 아니면 이 열기를 살려 지방선거에서 다시 결집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답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사랑하고 이재명을 지지했던 모든 사람들이 민주당의 쇄신을 외쳐야 한다"면서 "민주당 쇄신의 서명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행동에 나섰다.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운영위원장 고영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후 윤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재위 체제에 대해 "이견이 존재한다. 내부 논의를 통해 비대위원장 현 체제에 대한 여러 문제의식 이런 것들을 성역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지난 10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윤 위원장을 반대하는 글들이 집중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윤 위원장도 대선 패배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 중 한 명", "위원장 자격이 없다" 등 비판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의원들에 '문자폭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 때리기'가 당내에서 분출하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대선 과정에서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고통스러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야 하는 만큼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뒀으면 한다"고 윤 위원장 사퇴론 반박에 나섰다.

    우 의원은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저처럼 내려놓은 사람도 필요하고 수습의 책임을 지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윤 위원장을 두둔했다. 이어 "당을 어떻게 정비하고 무엇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체제를 정비했으니 우리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점검하고 대안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그는 "다시 힘을 모으자. 국민의 평가에 겸허한 자세로 다시 출발하자"며 "지방선거 역시 지방정부에 대한 평가 선거로 좋은 공약과 좋은 인물을 준비해 결실을 맺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비대위는 이같은 여론을 수습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원들과 강원도 강릉시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당내 비대위 체제에 대한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꼈으나 오는 17일 초선 의원들과 만나 당내 여론, 비대위의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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