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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尹, MB 사면 추진 공식화..이재용 복권도 건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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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文대통령 16일 오찬 회동
배석자 없이 진행…허심탄회한 대화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4일 저녁 5시 30분 경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영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취임이후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측 제공) 2022.3.15/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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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단독 오찬 회동을 갖는다.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간 첫 회동인 만큼 어떤 의제를 갖고 대화가 오갈 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찬회동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비롯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정권말 공공기관 임원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배석자없이 오찬을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배석자가 없는 이유는 어떤 정제된 메시지를 내놓기보다는,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간 주제에 상관없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 받기 위함이다.

윤 당선인이 현 정부에서 문 대통령이 권력비리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임명한 검찰총장 출신인 만큼 과거 국가수반과 각료관계였다면 지금은 미래권력과 현재권력간 대등한 관계에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회동 자체가 주목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여부다. 윤 당선자측 김은혜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견지해 왔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우리가 건의를 하는 것이고 수용은 대통령께서 하시는 것"이라며 "사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했다.

또 현재 가석방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다른 인사들의 사면·복권 의제까지 테이블에 오를 수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느때보다 대한민국 경제환경이 엄혹한 만큼 재계 대표인사인 이 부회장 사면을 통해 경제계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견이 나올 수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측근인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동시 사면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대선 이후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통합을 강조했던 만큼 문 대통령의 최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 확대·편성도 의제에 포함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1000만원 지급 등 추가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특히 2년 넘게 부실방역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생존절벽으로 내몰린 만큼 정부가 나서 조속하게 보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문 대통령에게 조속한 추경 편성과 처리에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임기말 문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부 및 공공기관 인사도 관심사다. 윤 당선인 측은 임기말 '보은인사'는 경계하고 있다. 이미 인수위는 조직안정 등을 위해 불가피한 인사는 인수위와 협의할 것을 청와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와대측은 현 정부 임기가 5월까지인 만큼 남은 임기내 인사권 행사는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대선기간 핫이슈였던 대장동 특검을 비롯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포함한 대북정책, 한·미관계 재정립 등 민감성 의제를 놓고선 의견차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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