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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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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천리안 환경위성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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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에어로졸 지수 및 이산화질소 등 영상 공개

연합뉴스

동해안 산불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천리안 환경위성에 포착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최근 동해안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 정지궤도 환경위성(천리안위성 2B호)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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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2B호
천리안위성 2B호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동해안 산불의 환경위성 영상 분석 결과를 15일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nier.go.kr)에 공개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에어로졸(대기 중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상의 입자상 물질) 등 다양한 정지궤도 환경위성 산출물을 통해 '울진-삼척 산불'과 '강릉-동해 산불'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각각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확인했다.

자외선 에어로졸 지수 영상으로 이달 4일 경북 울진에서 산불이 처음 발화된 시점부터 5일 강원 강릉에서 추가 발생한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량의 에어로졸이 동해 및 주변 지역으로 점차 확산하는 상황을 뚜렷하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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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자외선 에어로졸 지수 주요 장면
(서울=연합뉴스) 동해안 산불 발생 전인 3월 4일 오전(왼쪽), 발생 직후인 4일 오후(가운데), 확산한 5일 오후(오른쪽).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대 이산화질소 위성영상 및 포름알데히드, 글리옥살 등 유기화합물 위성영상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농도가 상승하는 것이 확인됐다.

대형산불이 장시간 지속됐던 경북 울진에서의 지상 대기오염물질 관측망 농도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최대 385㎍/㎥,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등은 최대 0.028ppm과 3.8ppm 수준으로, 평소 대비 적게는 3.5배에서 많게는 24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동일한 지역을 하루 평균 8회 관측해 산불, 화산 등의 재난의 영향을 감시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대형산불이나 화산 등에 의해 다량으로 배출되는 에어로졸 등은 기후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에서는 올해 안에 위성 산출물의 수치 자료를 영상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위성 수치자료는 대형산불이 발생할 경우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정량화해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원내 개소한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를 중심으로 정부 및 연구기관이 포함된 협의체를 구성, 위성을 기반으로 대형 산불을 분석하고 중장기적인 기후변화 적응을 연구하는 과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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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이산화질소 위성영상
(서울=연합뉴스) 3월 5일 동해안 산불 이산화질소 위성영상.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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