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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우크라 난민 300만 명 넘어서"…4차 화상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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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을 무차별 포격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전쟁 난민이 3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중단됐던 4차 화상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일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에선 폭발음이 이어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민간인 주거지 최소 4곳이 공격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키이우 서부에선 16층짜리 아파트가 폭격으로 불길에 휩싸였고, 현장에서 2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우 외곽에서 취재 도중 총격을 받은 미국 폭스뉴스 소속 영상 기자는 끝내 숨졌습니다.

15일째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선 민간인들이 대규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2천여 대의 개인 차량이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도시를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로 차량 2천 대가량이 마리우폴을 떠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며 난민 수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는 개전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140만 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그제 시작 2시간 만에 중단됐던 4차 화상 협상을 재개하고 휴전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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