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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대통령, 尹당선인 회동 연기..."실무협의 마무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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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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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3.1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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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연기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윤 당선인과 배석자 없이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다.

    박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며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의 최대 관심사는 윤 당선인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건의 여부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사면 협의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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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강원 동해시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에 마련된 산불 피해 이재민 임시거주지를 방문해 한 산불 피해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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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 왔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이번 회동에서 사면 건의를 공식화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30일 대구 방문 당시 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연세도 많으시고, 한때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대통령에 당선돼 중책을 수행해 오신 분"이라며 "국민 통합을 생각할 때 미래를 향한 정치로서 빨리 석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할 경우 임기 말 '마음의 부담'을 털고 간다는 측면에서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지난 14일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통합'을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회동이 연기됨으로써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 등 회동 의제를 놓고 실무진 사이에서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에선 문 대통령 임기 중 김 전 지사 사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재계에선 현재 가석방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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