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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이유 못밝힌다"는데..文-尹 회동 불과 4시간 앞두고 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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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이유는 비공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실무 차원 협의 계속"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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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16일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 오찬 회동이 무산됐다. 무산된 배경에 대해 양측은 함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날 의제로 거론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건의, 코로나19 피해 신속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요청 등과 관련해 조율이 되지 않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서 일정을 다시 잡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실무자 차원의 협의는 계속 진행해나갈 예정"이라며 "일정을 우리가 미루기로 한 이유는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못하는 걸 양해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김 대변인은 연기 요청을 어느 쪽에서 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상호 실무 차원에서 조율하면서 나온 결과라, 어느 한 쪽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답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번 만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을 건의하고 문 대통령과 정부 주요직 인사 관련, 청와대·관저 이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오찬이 연기되면서 의제 조율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주요직 인사 문제에 대해 청와대는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찬을 진행하기로 했었다. 실무협의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이 맡았었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1.08.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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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의 만남은 대선이 치러진 지 일주일만, 윤 당선인이 당선된 지 엿새만에 이뤄지는 첫 만남으로 관심이 컸다. 특히 대통령과 검찰총장으로 인연이 있는 두 사람은, 직접적인 만남을 기준으로 하면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인 지난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1년 9개월 만에 대면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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