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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확진자 16만명 막았다"…등교 전 자가검사키트 4월에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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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종합)백신 맞는 만 5~11세도 이상 반응시 교육부 지원…1인당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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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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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이후 실시하고 있는 신속항원검사도구(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선제검사가 4월에도 지속 추진된다. 내달 16일까지는 주 2회씩, 이후에는 주 1회씩 키트 검사를 권고한다.

정총철 교육부 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6만여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7일 학생·교직원 436만8967명이 검사도구를 활용해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자가진단앱에 응답했다. 이중 4.15%인 18만1258명이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었다. 이 결과를 질병청이 보유한 확진정보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 16만1329명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예측도는 89.01%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선제검사가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4월 2주차까지는 학생 주 2회, 교직원 주 1회 검사를 유지한다. 4월 3주부터는 학생·교직원 모두 주 1회 검사를 원칙으로 한다.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은 뒤 하강 추세가 예상되고 교육청·학교의 업무 가중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역별 감염병 상황에 따라 시도교육감이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학교·지역별 상황에 따라 4월 3~4주에도 2개씩 지급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물량이나 예산면에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동안 선제검사 참여 인원 대비 시행 평균 건수는 1.89건이었다. 유치원·특수학교 참여 건수가 비교적 적은 것과 관련해 류 국장은 "시작할 때부터 낮을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었다"며 "양성예측도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홍보해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현장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자가검사키트 4290만개를 추가 비축한다. 교육부 재해 특별교부금 208억원(20%), 시도교육청 832억원(80%)으로 마련한다.

오는 31일부터 시작하는 만 5~11세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기초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해당 연령 학생들도 '학생 백신접종 이상반응 건강회복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지원 대상은 백신 접종 이후 중증 이상 반응으로 인해 국가 보상을 신청했으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워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학생이다.

해당 학생들은 한국교육환경보호원에 의료비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류 검토 후 지급금액이 결정된다. 1인당 500만원(중위 소득 50% 이하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성이 입증된 선제검사는 우리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시도교육청과 학교, 학부모님께서도 적극 협조 해주시기 바란다"며 "백신 접종 이상 반응에 대한 의료비 지원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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