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장 "사실 여부 확인 할 수 없어…대만 지킬 능력 있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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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이 올해 가을 대만을 침공하려 한다는 러시아의 기밀 문건이 공개됐다. 대만 측은 해당 문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어떤 상황에서든 대만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대만 CNEWS에 따르면 러시아 인권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치킨은 최근 페이스북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기밀 보고서를 공개했다. 문건 내용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가을 20차 당 대회를 치르기 전 대만을 전면 '접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시 주석은 올해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해 가을이 오기 전 대만을 접수한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공산당의 권력 투쟁은 매우 심각해 시 주석이 20차 당대회 전 성공적으로 대만을 수복해 3선 연임의 기반을 다지려 한다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다만 이런 계획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변화됐으며 미국은 시 주석과 정적(政敵) 회담 기회를 얻어 시 주석이 대만을 통일하려는 희망은 무너졌다고 했다.
이와 관련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입법원에서 FSB 문건의 사실 여부를 확인 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국가 안위와 관련해 국방부와 관련 기관은 매우 주목하고 있으며 중국의 공격 여부를 떠나 자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대만국제전략학회 왕쿤이 이사장은 이 문건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진격한 것만 봐도 러시아의 정보는 완전이 무력화 됐다고 했다.
왕 이사장은 중국의 대만 침략을 속전속결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만을 공격해 시 주석의 연임을 보장하는 것은 매우 모험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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