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촬영 최현주]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외교부는 실패로 추정되는 북한의 16일 탄도미사일 시험에 대해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 표명에도 북한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것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고도가 20㎞에도 이르지 못한 초기 단계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초기에 폭발해 구체적인 제원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발사한 곳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성능시험을 했던 장소인 점으로 미뤄 군은 이번에도 신형 ICB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북한의 첫 무력 시위이기도 하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발사에 대해 "북한이 최근 두 차례 ICBM 시험발사를 한 것과 같이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규탄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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