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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김진애 "수백억 혈세 쓰는 집무실 이전이 국정 아젠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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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용산 국방부 청사 집무실 이전 계획 비판

"취임 후 TF 꾸려서 합리적, 민주적 절차 거쳐야"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도시계획 전문가인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할 계획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게 중요한 국정 아젠다냐”고 물었다.

용산 국방부 청사 집무실 이전은 “몰상식한 일”이라고 비판한 김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데일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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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윤 당선인, 대통령직의 무게를 견뎌라”며 “딱 일주일인데도 못 견디는 징후가 나타나서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 직의 무게는 엄청나다.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는 게 아니라

국익과 국민 편의를 위해서 자신을 헌신하고 때로는 희생하기까지 하는 게 대통령 직의 무게”라고 주장했다.

이어 “왜 대통령 프로젝트 1호가 용산 집무실 이전이 되야하느냐. 이게 중요한 국정 아젠다냐”며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이 합리적이지도 않고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시민에 민폐 끼치고, 용산 주민 집중 민폐는 어떡하느냐”며 “국방부 해체하며 국가안보를 위협하자는 거냐. 수백억 혈세를 집무실-관저 리모델링에 쓸 때냐”고 거듭 물었다.

김 전 의원은 국방부, 외교 관저의 경우 또 새로운 이전지를 찾아야하는 문제도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갑자기 횡재했다고 신사옥 마련부터 하면 망하기 십상”이라며 “혼자 망하는 게 아니라 국익을 훼손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당장 아마추어적, 제왕적 졸속 결정을 멈추고 취임 후 제대로 위원회 TF 꾸려서 여러 대안에 따라, 경호-의전-국민소통 효과 -비용-문화홍보 효과 등 전문가들이 제대로 비용편익 분석을 하여

국민들께 설명 드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합리적 민주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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