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의 우크라 공격으로 인한 비극적인 결과 개탄"
화성 탐사선에 탑재된 퍼시비어런스 로버 소형 헬리콥터. <기사 내용과 무관>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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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우주국(ESA)은 러시아와 함께하던 화성 탐사 임무 '엑소마스'를 중단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ES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과 이로 인한 인명 피해 등의 비극적인 결과를 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SA는 전날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이틀간 열린 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평가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ESA와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오는 9월께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해 개발한 로버 '로잘린드 프랭클린'을 발사할 계획이었다.
ESA 이사회는 "엑소마스 탐사선 임무를 이행할 다른 선택지를 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연구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기관 측은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을 사용하는 다른 모든 ESA 임무들도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화성으로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는 창은 2년에 한 번에 불과하다. 올해 쏘지 않으면 2024년 여름까지 기다려야 한다. AFP는 러시아의 도움 없이 로버를 우주에 보내려면 엄청난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로스코스모스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EU의 제재로 인해 일련의 발사 작업을 중단하고 100명 이상의 직원들을 프랑스령 기아나의 우주 기지에서 철수시켰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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