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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봄꽃 지기 전 국민께 靑 돌려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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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하는 날 靑 거닐 수 있길"

더팩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8일 청와대 집무실 이전에 관해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은 청와대 전경. /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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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8일 청와대 집무실 이전에 관해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서 아름다운 산책길과 일상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를 거닐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서 집무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한) 당시와 지금은 다른 게 없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입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기존 청와대로 윤 당선인이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0)"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이전 취지에 대해 "한국 역사에서 절대권력의 상징인 청와대에서 나오겠다는 것"이라며 "그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경관이 아름다운 청와대 상춘재와 녹지원, 검문과 통제가 이뤄지는 청와대 성곽길을 언급한 뒤 "가장 좋은 곳일수록 국민께 돌려드려야 한다"며 "(윤 당선인은) 대통령은 국민 위에 있지 않고 절대권력 속에서 내려와서 국민 속으로 가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했다.

청와대 이전 부지는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군데로 압축됐다. 김 대변인은 건물의 공간과 형태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과 의사구조를 결정한다"며 "그런 면에서 위치와 제반 사항을 점검하면서 압축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인의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서로 중지를 모아야 한다"며 "오늘 (후보지 부지를) 답사해보고 여러 의견을 모아 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확정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안에 말씀드릴 자리를 갖겠다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이전 문제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기자의 질문에 "시기와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 저희가 감안하면서 검토할 것"이라며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선에서 충분한 컨센서스(의견일치) 도출과 인수위원들이 의견을 모아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말씀드릴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방부 부지는 국민과 소통이 단절될 수도 있다는 비판이 있다'는 말에 "외교부 청사든 국방부 청사든 기자실은 대통령이 집무하는 그 건물 안에 있을 것"이라며 "국민과 소통, 나아가 국민과 함께 만나 뵙고 의견을 듣는 데 있어서 다를 수 있음은 저희가 결정될 때 분명히 보여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이전 비용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김 대변인은 "비용도 결정될 때 자세히 말씀드리겠다"면서 "지금 비용 추산과 관련해 1조 원 가까이 된다고 하는 것은 너무 나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 소중한 세금에 대해서는 충분히 엄중하게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함부로 하지 않을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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