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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尹 당선인 측, 집무실 이전 비용 1조원 주장에 "너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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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변인 "소중한 세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7일 오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의 마중을 받으며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2022.3.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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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김유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8일 청와대를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비용이 1조원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에 대해 "너무 나간 것 같다"고 반박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전비용 관련 질문에 "비용이 결정될 때 자세히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전 비용은) 국민 세금"이라며 "국민의 소중한 세금에 대해서는 충분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함부로 하지 않을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내부적으로 청와대 이전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는 질문에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선에서 저희가 해나가는 충분한 컨센서스 도출과 인수위원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저희가 말씀드릴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4성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에 대해 "국방부 안에 10개가량 부대(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사이버사령부, 시설본부, 검찰단, 심리전단 등)가 있는데 이를 이전하는 데만 1조원 이상 든다"고 주장했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역시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1조원보다 더 든다고 본다"며 "EMP 전자기파 방어만 해도 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 청와대와 유사한 새로운 상황실을 국방부에 갖춰야 하는데 장소도 아직은 모호하고 이전하는 것도 1~2년 걸릴 것"이라며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1~2년 준비해서 해도 될까 말까 한 일인데 이걸 무슨 수로 한두 달 안에 끝내나"라고 지적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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