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빠른 시일내 만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인수위원회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이 있는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앞에 나와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오찬 회동이 한차례 연기된 가운데 양측은 이틀 만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입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격의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청와대 문은 늘 열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방안에 대해 개별적인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는데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청와대를 안 쓸거면 우리가 쓰면 안 되느냐"고 해 논란이 됐는데 이를 질책하는 의미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도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만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들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 오늘 오전에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첫 회의도 주재했는데, 어떤 메시지를 냈습니까?
[기자]
네, 인수위원회는 오늘 오전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후 인수위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인수위의 매 순간순간이 국민의 시간"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책임과 사명감 가지시고 우리의 미래를 준비함과 아울러서 국민들이 먹고사는 민생 문제를 챙기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윤 당선인은 오후 당선인실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1시간 동안 만났는데요.
반 전 총장으로부터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일관계 정상화 등 국제관계와 남북관계에 대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인수위원들이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답사했습니다.
두 곳 중에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공약의 취지를 살리면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으로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봄꽃이 지기 전에 국민들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며 "일상을 회복하는 날 국민들이 청와대의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수위원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문재인 #윤석열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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