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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홍준표, 靑 집무실 이전 논란에 “건물 아닌 사람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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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靑 옮기려고 하는 걸까?’ 질문에 답변

세계일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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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건물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지요”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18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전 정부도 그렇고 왜 자꾸 청와대를 옮기려고 하는 걸까요?’하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의원님도 청와대를 옮기고 싶냐’는 질문에도 “사람이 문제지요”라고 답했다.

집무실 이전 논란이 거세지자 장소가 아닌 옮기려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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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등 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이 18일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인근 미군부대 헬기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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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부지로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가 후보지로 압축된 가운데, 이전 후보지로 떠오른 국방부 청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방부 내부와 용산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국방부 이전과 예산 소요 등 문제 때문이다.

청와대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를 쓸 경우 전력자산이 분산되는 등 당장 안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대규모 국방부 인력들이 다양한 곳으로 배치되면서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아울러 국방부 인근 주민들의 재개발지연, 교통체증도 불러온다는 점에서 반발이 나온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이날 회의에서 외교부·국방부 청사로의 이전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한 곳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차례로 둘러보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지에 대한 실사 작업을 벌였다. 실사 과정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공간확보, 경호·경비, 이전 비용, 관저 위치, 지역주민 여론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가 해당 부처 의견까지 수렴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한 다음 윤 당선인에게 금명간 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원들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 대상으로 압축된 두 청사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조만간 윤석열 당선인에게 보고할 예정”이라며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들의 종합적 의견을 듣고 청와대 이전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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