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군이 개전 후 처음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통신 인테르팍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극초음속 무기인 Kh-47M2 '킨잘' 미사일을 발사해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미사일·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킨잘의 사정거리가 2000㎞에 이르며 마하 10의 속도를 낼 수 있어 현존하는 공대공·지대공 방어체계로는 저지할 수 없는 무기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019년 11월 북극 지역에서 미그-31K를 이용해 킨잘을 발사하는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러시아 국영방송 리아 노보스티는 러시아가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전쟁에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킨잘은 핵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항공탄도 공대지 미사일로 2017년 12월 실전 배치됐다.
[이투데이/장효진 기자 (js6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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