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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준석 "문대통령, 집무실 옮겼다면 추미애 아닌 윤석열 옳았다는 것 알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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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을 나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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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이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당선인이 집무실을 옮기려는 건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인수위의 초기 추진 과제에 대해서 당안에서도 당선인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본말이 전도된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저런 반대의 목소리를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라는 폐쇄된 공간속에서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으로 변질해 가면서 대통령의 눈과 귀가 가리워져 구조적인 통치 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오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에 이것을 개혁하는데 힘을 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더 개방된 공간에서 더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을 교류하고, 하다못해 출퇴근 길에서 다양한 군상을 볼 수만 있었어도 어쩌면 다른 선택들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일반시민들과 가까운 위치에 계셨다면 추미애 장관이 아닌 윤석열 총장이 옳았다는 것을 더 일찍 아실 수 있으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당선인이 이전하려는 이유에 대해 "당선인의 행보는 권력을 내려놓겠다는 행보로 구중궁궐에 가리워지지 않고 국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겠다는 의지"라며 "이것을 두려워하는 민주당이 비용을 부풀리고 그 효용을 폄훼하는 것은 아마 그들의 은둔형 정부와 매우 대비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비서실, 내각, 국민과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집무실을 기획한다면 당은 그 철학이 집무실 뿐 아니라 당운영과 국정전반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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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외교부 청사(왼쪽), 국방부 청사의 모습./[사진 출처 = 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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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는 이날 윤 당선인이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지인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외교부)과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설명 및 의견을 경청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서면브피핑을 통해 "오늘 외교부와 국방부 청사에서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은 후보지별로 어느 곳이 국민소통의 장으로 적합한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지인지, 국민에게 주는 일상의 불편은 없을지, 참모 및 전문가들과 격의 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점검하고 배석한 부처 공직자와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고 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국민께 더 가까이 가는 능력 있고 유능한 정부를 위한 선택을 위해 각계 여론을 두루 수렴중"이라고도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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