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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침공 24일째…러군, 극초음속 미사일로 서부 공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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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동부, 남부 폭격 이어가…서부로 전선 확대 중
러 국방부 "킨잘 미사일로 서부 무기창고 공격"
마리우폴 "1주간 주민 수천명 러시아 강제 이주"
뉴시스

[AP/뉴시스]막사 테크놀로지가 18일 제공한 위성사진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의 고층 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이용해 미사일과 항공기 탄약을 보관하는 우크라이나 이바노-프랑키우스크 지역의 대규모 지하 창고를 파괴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9일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202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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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 24일째인 1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그간 전력을 집중했던 동부와 남부는 물론 서부 지역까지 공습을 이어가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슈퍼 무기'로 언급했던 킨잘 미사일을 이용해 서부 이바노-프랑키우스크 지역의 무기 창고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지난 18일 러시아군이 서부 이바노-프랑키우스크 지역의 델랴틴 정착촌에 있던 무기 창고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19일 델랴틴 정착촌 지하 군사 창고를 파괴하기 위해 킨잘 복합체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킨잘 미사일은 사거리가 2000㎞, 속도는 마하 10(초속 3.4㎞)으로 빨라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있다. 최고 시속 8000㎞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빠르다. 이에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슈퍼 무기'로 수차례 언급해왔다. 함정과 지상 표적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핵탄두나 고폭탄을 장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속으로 표적을 타격하는 것만으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사용한 미사일이 실제 킨잘 미사일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시스

[AP/뉴시스]막사 테크놀로지가 18일 제공한 위성사진 이미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불타고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의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의 철강 공장 중 하나인 아조브스탈 공장을 차지하기 위해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바딤 데니센코가 19일 전했다. 202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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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 마리우폴의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마리우폴의 경찰관인 미하일 베르슈닌은 폐허로 변한 거리에서 촬영한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항구도시가 "지구상에서 쓸어내 없애버리려는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과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현대적 방공시스템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마리우폴 시 의회는 러시아군이 주민 수천 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고 주장했다.

시 의회는 "지난 1주일 간 수천 명의 주민들이 러시아 영토로 끌려갔다"며 "러시아군은 리보베레즈니 구역과 스포츠 클럽 건물에 있는 대피소에서 사람들을 불법으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이 대피소에는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로 구성된 주민 1000명 이상이 숨어 있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폭격이 이어지면서 최소 37채의 주택과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로켓, 중포 등을 사용해 도네츠크 지역 8개 도시와 마을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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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남성이 러시아의 폭격으로 파괴된 학교 내부 커텐을 치우고 있다.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와 서부 도시 르비우 등지에 미사일 공격과 포격을 이어갔으며 세계의 지도자들은 학교, 병원, 주택가 등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거듭된 공격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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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 베레시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10개의 인도주의 통로 중 8개 노선을 따라 민간인 대피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베리시추크 부총리는 남부 마리우폴에서 자포리아로 대피한 4128명을 포함해 총 6623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은 이날 러시아의 침공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민간인 수가 847명이라고 발표했다.

유엔 인권사무소(OHCHR)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18일 자정까지 우크라이나 민간인 84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64명은 어린이었다. 민간인 부상자는 1399명이고, 어린이 부상자는 78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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