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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합참의장 11명 "靑 집무실 이전, 안보 공백 우려…속전속결은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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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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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역대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을 지냈던 11명의 예비역 대장들이 전날 대통령 집무실의 국방부 이전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측에 전달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김종환 제15대 합참의장(예비역 육군 대장)을 비롯한 전직 의장 11명은 '청와대 집무실 국방부 이전,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청와대 집무실의 국방부 청사 이전은 국방부와 합참의 연쇄 이동을 초래해 정권 이양기의 안보 공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통령 집무실은 국가지휘부이자 상징이며 국가안보 관련 최후의 보루로서 그 이전은 국가의 중대사"라면서 "짧은 시간 내 속전속결로 밀어붙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정권 이양기에 맞춰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 준비 동향을 보이는 등 안보 취약기 군의 신속 대응에 대혼란이 우려된다"면서 "청와대 집무실로 국방부 청사를 사용한다면 적에게 우리 정부와 군 지휘부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목표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 입장문에 참여한 전직 의장은 김 전 의장을 포함해 최세창·이필섭·조영길·이남신·김종환(31대)·이상희·한민구·정승조·최윤희·이순진 등 총 11명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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