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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대통령, 구중궁궐 靑서 고립…권력속성 파악 尹, 靑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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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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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3.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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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윤석열 당선인은 과거 권력비리 수사를 하면서, 청와대 참모진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지를 지켜봤다. 청와대 해체 공약은 당선인이 권력의 속성을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에 내놓은 공약"이라며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결정을 적극 옹호했다.

윤 당선인의 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청와대 해체 공약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과거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참모들의 제안과 제왕적 대통령 시대를 종식하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결단이 합쳐져서 나온 핵심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를 해체하겠다는 가장 큰 이유는 청와대 참모진의 비대화와 이로 인한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가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이라며 "공간은 사람의 의식을 지배한다. 대통령은 구중궁궐과 같은 청와대에서 고립되고, 소수의 청와대 참모진들이 거대한 권력을 가지는 구조가 모든 정권에서 반복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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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고 공식 발표한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일대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며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와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밝혔다. 2022.3.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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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비서실장을 하시며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본인의 대선 공약으로 채택하셨던 것"이라며 "당선인께서는 후보 시절 참모들과 같은 건물에서 수시로 소통하며 쓴 소리를 가감 없이 들으셨다. 그랬기 때문에 지지율의 부침은 있었지만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처하여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임기 첫 날부터 청와대를 떠나 새로운 집무실에서 시작하겠다는 것은, 스스로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포기하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굳은 의지의 표현"이라며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말 뿐인 정치개혁 공약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는 당선인의 진정성을 국민 여러분께서 높게 평가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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