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이준석 "文대통령, 집무실 옮겼다면 秋 아닌 尹 옳단 걸 알았을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尹 당선인, 집무실 용산 이전 공식화

이준석 "권력 내려놓겠다는 행보이자 국민 소통 의지"

아시아경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공약과 관련해 "구중궁궐에 가리워지지 않고 국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겠다는 의지"라며 적극 옹호했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수위의 초기 추진 과제에 대해서 당안에서도 당선인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본말이 전도된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청와대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으로 변질해 가면서 대통령의 눈과 귀가 가리워져 구조적인 통치 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오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에 이것을 개혁하는데 힘을 싣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더 개방된 공간에서 더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을 교류하고, 하다못해 출퇴근 길에서 다양한 군상을 볼 수만 있었어도 문재인 정권은 어쩌면 다른 선택들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일반 시민들과 가까운 위치에 계셨다면 추미애 장관이 아닌 윤석열 총장이 옳았다는 것을 더 일찍 아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당선인이 이전하려는 이유에 대해 "당선인의 행보는 권력을 내려놓겠다는 행보이고, 구중궁궐에 가리워지지 않고 국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겠다는 의지"고 해설했다. 그는 또 "이것을 두려워하는 민주당이 비용을 부풀리고 그 효용을 폄훼하는 것은 아마 그들의 은둔형 정부와 매우 대비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표는 "대통령이 비서실과도, 내각과도, 국민과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집무실을 기획한다면 당은 그 철학이 당 운영과 국정전반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아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공약을 두둔했다. 사진=이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시작이 50일 남은 시점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너무 서두르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이같은 판단의 배경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해 돌려 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