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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집무실 이전에 용산개발 차질 빚나" 질문에…윤석열 대답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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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대통령 시대 ◆

매일경제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 관련 발표하는 내용을 시민들이 TV로 시청하고있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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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 질의에 답변하며 "새 집무실 명칭은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새 집무실에서 언제부터 근무하나.

▷5월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바로 입주해 근무를 시작하겠다.

―집무실 이전에 소요되는 총비용은.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를 합참 건물로 이전하는 데 118억원, 집기를 취득하고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데 252억원, 경호처 이사비 99억9700만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과 경호 시설을 만드는 데 25억원 등 총 496억원으로 이를 위해 예비비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통령이 한남동 공관에 머물면 출퇴근 시 시민들이 불편할 것 같다.

▷교통 통제하고 이동하는 데 3~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면 큰 불편은 없을 것이다.

―군사 기능 공백 해결책은 있나.

▷군 주요 시설을 이전한다고 국방에 공백이 생긴다면, 군사시설은 어디 한 군데 만들어놓으면 이전이 불가하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전해 안보태세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외국 귀빈들을 접대하던 청와대 영빈관 기능을 할 장소는 어디인가.

▷미국 워싱턴에 있는 블레어하우스 같은 걸 시민공원 쪽에 건립하는 방안이 있다. 외국 귀빈을 모셔야 하는 일이 있으면 공원은 개방하더라도 해당 건물은 국빈 만찬 같은 행사할 때 쓸 수 있지 않겠나.

―이전 관련 현 정부와 협의는.

▷예비비 문제나 집무실 이전 문제는 인수인계 업무의 하나로 보고 현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다.

―집무실을 이전하면 현재 진행 중인 용산 개발에 영향은.

▷국방부 인근은 원래부터 군사시설보호구역에 의한 제한을 받고 있고 그 제한이 있는 상태에서 아파트 신축 등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거다. 추가적인 제한은 없다(따라서 용산 개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

―대통령 경호 시스템도 바뀌게 되나.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경호 체계도 좀 바꿀 생각이다.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과 공간을 국민이 산책 나와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정신적인 교감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방부 청사의 남는 공간 활용은.

▷청와대 직원 수를 줄이는 대신 외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남는 공간에는) 민관합동위원회 사무국과 회의실을 많이 만들 예정이다.

―대통령 집무실 명칭은.

▷좋은 명칭이 있으면 알려달라. 국민 공모를 하겠다.

―안보에 중요한 시설이 한군데 모여 있으면 안보가 취약해지는 것 아닌가.

▷국방부는 기본적으로 정책기관이고 전시 지휘는 대통령과 합동참모본부가 한다. 물론 장기적으로 국방부도 과천 등 넓은 장소로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있다.

―집무실 이전에 대해 여론이 안 좋으면 철회할 계획이 있나.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린다는 제 공약을 많은 국민께서 좋아하셨을 뿐 아니라 이런 부분은 정부를 담당할 사람의 철학과 결단도 중요하다고 본다.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는 우려도 있는 걸 알기 때문에 오늘 직접 나서서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는 거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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