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와대 업데이트 2'라며 "윤 당선인이 아직 보고받지 못한 두 번째 업데이트"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윤 당선인의 '(청와대 영빈관은) 1년에 몇 번 안 쓴다고 하던데'라는 발언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영빈관은 기본적으로 해외 정상급 국빈을 맞이하는 곳이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피해자 가족, 독립유공자 및 유족, 평창패럴림픽 선수단 등 한 나라의 정상이 아니어도 그에 못지 않은 귀빈들을 모셔 최고의 예우를 해드리고 싶을 때 쓰이는 곳"이라며 "국가재정전략회의, 100대 국정과제 보고대회,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회, 기자간담회 등 대규모의 회의가 열리는 곳이다. 즉 1년에 몇 번 안 쓰는 곳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비서들과 한 공간에서 집무를 보시며 수시로 소통을 해왔다"며 "관저 또한 청와대 내에 위치하고 있어 퇴근 이후 관저에 가셨을 때에도 급한 일이 생길 때면 바로 만나뵐 수 있었다. 특히 한밤중이나 새벽에 생긴 재난재해나 안보위협 상황에 대해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만일 새벽에 안보상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용산 집무실에 있는 벙커까지 가실 건지 생각은 해보셨나"라며 "한남동 관저, 용산 집무실, 청와대 영빈관, 오히려 빠른 소통을 차단하려는 노력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앞서 17일에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누구이신지는 모르겠으나 두 가지 말씀드린다"며 "이미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비서들과 같은 건물 즉 여민관이라는 비서동에서 집무를 보고 계신다. 업데이트가 안되셨나 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용산공원은 공원조성 마무리 시점이 2027년이다. 당선인의 임기 내에는 실현이 어려워 보인다"면서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이 때에 경제문제에 집중해도 모자란데 세금을 써가며 굳이 청와대를 옮기려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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