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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김 총리, 尹 집무실 용산 이전에 "새 정부 상징, 그렇게 결정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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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임설, 국면 꿰뚫지 못한 해프닝…타깃 자체를 잘못 설정"
뉴시스

[도하(카타르)=뉴시스]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2.03.20. (사진 = 국무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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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시스]안채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 공식화 발표에 대해 "윤 당선인으로서는 그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도하를 방문 중인 김 총리는 20일(현지시각) 현지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동행취재 기자단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새로운 정부의 상징적인 사안이 돼 버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자료만 봐서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모르지만 여러 고민이 있지 않았겠나"라며 "여러 가지 논란이 있겠지만 그것이 새 정부의 성격을 절대적으로 규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집무실 이전 구상에 공감한다는 것보다는 후보 시절 청와대를 벗어나겠다는 공약이 일종의 상징으로 굳어져 당선인 입장에서 쉽게 철회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앞서 불거진 차기 정부에서의 자신의 유임설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유임설은) 전체적인 국면을 정확하게 꿰뚫지 못한 해프닝"이라며 "한 개인을 유임시키는 게 협치의 상징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치는 여야가, 정치세력 대 세력이, 당 대 당이 하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협치를 한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협치를 하는 거지 (총리) 개인하고 어떻게 하는가 기본적으로 협치의 성격 자체(를 고려하면) 타깃 자체가 잘못 설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치의 차원에서 본인의 유임이 논의되려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논의가 선행돼야 하는 것이지, 총리 개인에게 유임을 요청하는 듯한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 측 내부적으로 협치의 관점에서 접근하기 위해 자신의 유임 카드를 고려했을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유임설은 협치의 상징이 될 수 없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김 총리는 총리실 측 입장을 통해 "총리의 거취와 관련해서 언론기사로 보도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국정의 차질 없는 마무리, 차기 정부 출범까지 인수·인계 작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을 본인의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유임설에 선을 긋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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