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안돼..개편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용산 이전과 관련해 "청와대 집무실을 옮기는 것보다 강원, 경북 화재로 집 잃으신 분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게 좋은 것 아니냐는 이야길 들었는데 되게 진심으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 조직을 폐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여가부 폐지 등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대선) 공약들에 대해서 분명히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분명히 이(여가부) 내부에서 하는 일들이 있고 폐지를 했을 때 올 수 있는 문제들이 너무 많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부조직법안을 개편하는 것은 국회에서 진지하게 분명히 논의를 해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폐지를 말은 하지만 (결국) 개편의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과정들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쳐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은) 제왕적 권력을 벗어난다는 취지로 용산 이전을 말했는데 그 자체가 제왕적 행태의 전형 아닌가"라며 "소통을 위해 청와대로 이전한다는 사람이 일단 이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불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윤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을)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에 대한 분명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정 책임자가 될 분이 최우선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내가 일할 공간, 내 집보다 국민이 살 집, 국민의 삶의 터전에 집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조기 등판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이 고문의 역할은 본인이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일찍) 나오면 좋겠지만 이 고문의 결정을 전적으로 따르는 것이 맞다"고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