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1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관리위원장에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임명했다. 정 부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서울 종로구 인수위 인근에서 오찬을 마치고 산책하고 있다. /인수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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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속히 지방선거 준비를 시작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지방선거 승리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의장은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공관위원장을 맡으면서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끈 경험도 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국면에서 새로 출범할 윤석열 정부와 당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정 위원장이 당내 안정감이나 여러 갈래 정보를 잘 취합해서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며 “충청 선거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에 당내 구성원도 공감했고 지역에서도 여러 활동을 해왔기에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조직부총장에는 초선의 강대식 의원이, 국민의당과 합당 절차를 담당할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재선 출신인 홍철호 전 의원이 임명됐다. 이 대표는 합당과 관련해 “국민의당과 합당 절차는 공언한 대로 차질 없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는 초선 박성민 의원이 내정됐다. 또 당 중앙위원장과 인재영입위원장은 추후 최고위를 열어 임명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이 대표는 “개혁적인 공천을 위해 강력하고 새로운 조치들이 많을 것”이라며 “저희 당의 당원 구조가 지난 1년 사이 많이 바뀌었다. 당원 절대 수가 세 배 가까이 늘었고, 당원 구성도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뀐 당의 구조 속에서 더 넓은 세대의 대표성과 지역 대표성을 갖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것이 공천에 있어서도 개혁적 변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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