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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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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우상화 강화’…北 “수령 업적, 사랑 체득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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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충실성, 사상·덕망·인품 매혹에 바탕”

세계일보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17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3일 차 회의 중 자신이 서명한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평양=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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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정주년 행사를 앞둔 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에 대한 우상화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사상 교양을 독촉하는 동시에 수령에 대한 충실성 요구 강도를 점차 높이는 모습이다.

21일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혁명사적’을 부각하면서 김 위원장 우상화를 부각했다. 구체적으로 “혁명사적 사업을 잘해 나가야 충성과 애국의 길에서 삶의 보람과 영예를 찾는 참인간으로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수령의 사상과 덕망, 인품에 대한 끝없는 매혹에 바탕을 둔다”며 “수령이 어떤 분이고 업적이 얼마나 위대하며, 사랑과 은덕이 얼마나 큰 것인지 체득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혁명사적 사업은 수령의 혁명 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하기 위한 투쟁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도 절실히 필요한 사업”이라며 “교양을 강화하지 않으면 혁명 명맥이 끊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혹한 환경 속에서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기를 열어나가는 오늘의 총진군은 수령에 대한 열렬한 흠모심, 자기 위업에 대한 확고한 신심과 믿음 없이는 전진할 수 없는 사상과 신념의 강행군”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사설을 통해서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위대한 사색의 세계”를 언급하고 “당중앙의 인민 사랑의 뜻을 받들어 인민을 섬기는데서 당중앙의 손발이 될 사람은 다름 아닌 당 일꾼들”이라고 제시했다.

또 “인민이 자기 운명을 빛나게 개척해 나가자면 사상적, 도덕적으로 튼튼히 준비돼야 한다”며 “수령에 대한 절대적 충실성과 고결한 도덕의리심을 배양하고 혁명 전 세대 정신을 이어가게 하는 것은 당 일꾼들 몫”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오늘 우리 조국은 전면적 국가부흥의 새 시대에 들어섰다”,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이민위천, 위민헌신의 이념을 당 사업에 철저히 구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총비서 동지의 인생관, 인민이 있어 당도 국가도, 이 땅의 모든 것이 있다는 신조”를 언급하고 “당 결정을 관철하기 전에는 쓰러질 권리도 없다는 각오를 안고 무조건성, 철저성, 정확성 기풍을 발휘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대중을 동원해 사업에 성과를 내라는 요구도 했다. 매체는 “당이 제시한 방침을 완전무결하게 집행할 수 있는 최선의 방략은 대중동원, 군중발동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나선 투쟁 과업은 방대하며 애로와 난관도 적지 않다”며 “당 대회 권위를 결사보위하겠다는 자각, 사업 실적으로 당성, 혁명성, 인민성을 검증받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요구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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