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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尹측 "집무실 이전 예비비 496억원, 22일 국무회의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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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와 협의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오찬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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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1일 청와대 집무실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 496억원이 오는 22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490억원 넘게 예비비를 신청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인수위법 7조에 보면 인수위 업무에 따른 것뿐만 아니라 관계 부처에 협조를 요청할 근거가 마련돼 있다"며 "그래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검토를 거쳐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비비 관련 현 정부와 협의에 대해선 "행안위와 기재부의 사전 실무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 이전 TF 팀장을 역임하고 있는 윤한홍 의원과 김용현 전 합창 작전본부장이 이 절차를 현 정부와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합참 청사를 남태령으로 옮기는 비용은 약 1200억원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전 비용의 가치는 청와대 개방을 통해 발생하는 가치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대한민국 현대사에 녹아든 역사 공간이고 국민이 함께하는 도심 내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예전에 구청을 지을 때 수천억원이 들었던 것에 비하면 국민에게 주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록관이 되든 박물관이 되든 온 국민에게 공유하게 될 장소의 가치는 상상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새 대통령 집무실 건물에 기자실과 민간합동위원회가 함께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상징성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내각이나 참모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는 약속의 반증"이라며 "실질적인 정치개혁의 시작이 이뤄졌다고 봐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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