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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靑 "尹당선인 집무실 이전 계획 무리…안보 공백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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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고 공식 발표한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일대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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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새 정부 출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일 안에 국방부, 합참,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로 "문 대통령도 과거 대선 때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한 바 있어서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린다는 뜻에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그러면서 "특히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안보 역량의 결집이 필요한 정부 교체기에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런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이전이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충분히 살필 필요가 있고, 현 청와대 중심으로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 등 대공 방어체계를 조정해야 하는 문제도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시간에 쫓겨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지 않다면 국방부, 합참, 청와대 모두 보다 준비된 가운데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순리"라며 "정부는 당선인과 인수위에 이런 우려를 전하고 필요한 협의를 충분히 거쳐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어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12시까지 국가 안보와 군 통수는 현 정부와 현 대통령의 내려놓을 수 없는 책무"라며 "국방부와 합참, 관련 기관 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임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방부 #NSC #윤석열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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