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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문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충돌 후 첫 국무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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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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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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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놓고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충돌한 뒤 처음 열리는 공개회의라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정부서울청사 및 세종청사와 영상회의로 진행되는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한다. 윤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 계획을 위해 신청한 예비비 496억원에 대한 지출안은 상정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 발표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새 정부 출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일 안에 국방부와 합참,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정권 인수인계에 대한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전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을 위한 실무협의를 재개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은 길어도 9일 안에 성사된 데 비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13일째 마주앉지 못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의제 등의)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며 윤 당선인과의 조건 없는 회동을 촉구한 바 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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