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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서울 학생·교직원 일주일 7만명 확진…등교학생은 오히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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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확진자 전주 대비 1만1364명 늘어

등교 학생 비율 77%, 전주 대비 2.3%p↑

4월3주부터 키트 1회분씩 지급키로

키트 구입·학교방역 등 추경 506억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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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관악구 인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대응 현장 이동형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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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에서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7만명에 육박했다. 확진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오히려 등교하는 학교·학생 수는 오히려 늘었다.

22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4~20일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6만4048명, 교직원 5750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1만명에 근접했다. 전주 대비 학생 확진자는 1만1364명, 교직원은 1161명 증가했다.

서울 2109개교 중 전체등교를 한 학교는 21일 기준 77.2%(1628개교)에 달했다. 지난 14일보다 등교 비율이 2.3%p 증가했다. 등교학생 수는 72만1110명으로 전주(14일)보다 1만6564명 증가했다. 다만 특수학교는 확진자 급증으로 전 학년 원격수업 비율이 3.2%에서 6.2%로 증가했다.

고효선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코로나19 상황이 2년을 넘어가면서 1학년 입학한 학생이 졸업할때까지 학교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해 학생, 학부모도 위기감을 가지고 등교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비록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사회전반적으로도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있는 추세이며 학교안에서 자가검진 키트 선제검사 등으로 대응하면서, 학습결손을 최대한 줄이자는 의지가 강력히 작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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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확진자 급증으로 학교 현장은 대체교원 확보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장학관, 장학사 등 유·초·중·특수교육전문직원 300여명도 21일부터 보결강사로 투입됐다. 지역교육청은 퇴직교원과 교원자격증 소지자, 휴직·파견교사 등 800여명의 강사 인력풀을 확보했다.

조 교육감은 "계약제 교원 채용의 기준을 낮추고, 절차도 간소화하며 가능한 인력풀을 최대치로 구축하고 있으나,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4월에도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선제검사를 유지하기 위해 키트를 배부한다. 4월2주까지는 주당 학생 2개, 교직원 1개씩 배부하고 3주부터는 주당 1개씩 배부한다, 이에 필요한 키트 구입·학교 방역 예산 400억원 등 총 506억원 규모의 추가경졍예산안도 시의회에 제출했다.

함혜성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4월 3-4주에는 다른 시도와 동일하게 학생 1명당 1개씩 배부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교육부가 30%, 우리가 70%의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주1회로 변경되면 몸에 이상이 있을 때 검사를 받는 방향으로 권장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이후에도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심각해지거나 키트가 추가로 필요할 경우 주2회분을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4월 이후 추가 유행 상황 등에 대비해 추가 6주분의 키트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신속항원검사 키트는 4월까지만 하고 중단하는 것은 아니며 유행 상황이 심각해지거나 추가로 필요하면 2개씩 지급하게 될 수도 있다"며 "타액기반 신속 PCR 검사가 허용된다면 그에 따른 예산으로 사용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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