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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尹측 "집무실 이전, 정부와 사전 조율했다…용산 이전까지 한 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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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브리핑…尹, 취임 직후 서초에서 통의동 통근할 듯

'혹시 중간에 풀려서 예비비 편성되면' 질문에 "누가 풀어요"

뉴스1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2022.3.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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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22일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할 개혁을 우회하거나 미래의 국민 부담으로 남겨두진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산 집무실이 마련되기까지는 1~2달 정도가 걸릴 것 같다며 그 때까지는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 사무실로 통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에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저희에게 별도로 전달해주신다면 잘 숙의해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21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윤 당선인의 의지가 잘 지켜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저는 그 때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두 분이 공감대를 가진 몇 안 되는 공약이니까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기존 청와대와 소통이 없었던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 청와대가 통할하는 각 부처에 계신 분들과의 의견 조율을 사전에 진행했다"고 답하며 "저희가 없는 말씀을 드리지는 않는다. 5년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주체로서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5월10일 0시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겠다는 입장이 '방을 빼라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저희는 무서운 세입자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5월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이 국군통수권자, 행정 각부 통할의 장으로서 공식업무를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에 그런 상징성을 갖고 책임감 있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주무시는 분을 저희가 어떻게 나가라고 하나"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옮기는 것은 국민과 약속한 일인 만큼 확정된 사안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집무실 이전 시기에 대해 "이제까지 준용했던 것은 한 두 달이었기 때문에 그 준용 원칙에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도 '7월 내로 이전하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시기로 말씀드리지 않는다. 이것도 추론에 따라 말씀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그 시기는 모른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대면인은 '어제부로 5월10일에 국방부 집무실로 들어가는 것은 끝난 거라고 봐야 하냐'는 질문에 "어제 문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취재진이 '혹시 중간에 딱 풀려서 바로 예비비 편성이 되면'이라고 묻자 "누가 풀어요"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용산 집무실이 차려지기 전까지 통의동에 소재한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윤 당선인이 업무를 할 것이라며 이 경우에는 자택이 있는 서초동에서 통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경우 통근길 시민 불편에 대한 우려 지적에는 "국민 한 분이라도 이게 불편하다는 느낌을 가지시지 않도록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저희가 헤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협소한 통의동 사무실에서는 외빈 접견에 지장이 없냐는 질문에 "잘해야죠"라고 답했고 보안·경호를 위한 리모델링은 따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당선인의 면담 실무협의에 대해서는 "아직 실무적 만남의 구체적인 추가 일정이 들어온 것은 없다. 그렇지만 늘 열려있다"며 "굳이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면서 결론을 예단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저희는 일하고 싶다.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 국민의 관점에서 볼 때 정말 일 잘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발언 대상을 특정해달라'는 취재진 요청에는 "특정해서 이야기하려면 이 자리에 오지 않는다. 국민께 말씀드리고 저희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답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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